‘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서점가 ‘철학 열풍’

来源:3377TV人气:753更新:2024-06-04 12:02:26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가 3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강용수가 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이야기 가운데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30가지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줄곧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쇼펜하우어의 글들을 모은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등도 상반기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철학 서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3.1% 늘었다. 특히 서양철학 서적은 125.8%나 성장했다. 서양철학자 관련 도서에서 쇼펜하우어·니체·마키아벨리·플라톤·칸트 순으로 올 상반기에 판매가 많았다. 동양 철학 도서 중에서는 ‘강신주의 장자수업’, ‘오십에 읽는 장자’ 등 장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소설 분야에서는 1998년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이 1위에 오르는 등 30위 내에서 무려 11종이 출간한 지 10년이 되어가거나 넘은 책이 이름을 올렸다. 검증된 스테디셀러를 독자들이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나 에세이 분야 서적의 판매량은 16.5% 늘었지만 자기계발 분야는 21.2% 감소했다. 교보문고는 “물가 상승, 가정 경제 위기 등 경제 불안으로 인해 재테크나 자기계발보다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거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에세이에 독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