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잔혹 미스터리 '타로', 조여정·고규필 칭찬한 덱스 첫 연기 어떨까(종합)

来源:3377TV人气:454更新:2024-06-12 16:47:45


배우 조여정, 고규필, 덱스(김진영) 등이 출연한 공포물 '타로'가 여름을 연다.

LG유플러스 STUDIO X U의 영화 '타로'(감독 최병길)가 오늘(12일) 오후 3시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페셜 간담회를 통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촬영 후일담 등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 감독과 세 명의 주연 배우 조여정, 고규필, 김진영이 참석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물. 총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그중에서 조여정이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 배우로서 첫 도전을 앞둔 김진영의 '버려주세요', 그리고 고규필 주연의 '고잉홈'까지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한 편의 영화로 제작됐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 감독은 "우리가 의지를 가고 살아가지만 가끔 큰 운명이 찾아와서 의지만으로 안 되는 것을 느낀다. '타로'는 그런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큐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적인 인물을 담아내려 노력했다"라고 이번 작품을 소개했다. 7개의 에피소드 중에 이번 3가지를 영화로 묶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의 삶은 대변할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이 세 작품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에서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를 연기했으며, 김진영은 '버려주세요'에서 배달킹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능한 베테랑 라이더 동인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고규필이 '고잉홈'에서 의문의 택시 기사가 모는 심야 택시에 탑승하는 경래를 소화했다.


배우들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딸을 키우는 싱글맘 역할을 맡은 조여정은 "딸 밖에 없는 인물이다. 생활력이 굉장히 강한 캐릭터라, 혼자 마음의 굴을 파고 들어가서 생활력을 가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고규필은 "이런 장르의 연기를 많이 해 본 적이 없어서, 제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나 방식이 보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김진영은 "캐릭터가 지닌 건방짐을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속된 말로 되바라져 보일 수 있어서 선을 잘 타는 것이 숙제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명품 조연'으로 활약해 온 고규필은 주연으로 작품을 이끈 남다른 소회도 전했다. 그는 "'범죄도시'의 초롱이 역할 같은 경우 장면을 재미있게 살려주고 흥행에 보탬이 되도록 연기를 했다면, 이번엔 제가 쭉 연기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니까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했던 거 같다. 그리고 찍으면서 감독님도 많이 알려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김진영은 "평가가 두렵거나 하지는 않다. 제가 이미 작품을 보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 발견했지만 좋은 점도 분명 있었다. 뭐든 좋은 면만 있을 수는 없다. 쓴소리가 두렵다기보다 수정하고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그러니 좋은 소리보다 쓴소리 많이 해주시면 달게 받겠다. 다만 바라는 점은 한 가지 정도는 칭찬해 주시면 자신감을 갖고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진영은 "작품을 보고 감독님이 야속했다. 하필 내 에피소드가 제일 마지막이라 조여정과 고규필 두 배우의 연기 이후에 등장하는 제 연기를 보면서 부끄럽더라"라고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에 조여정은 "진영 씨 연기가 처음이라는 것에 놀랐고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고, 고규필 역시 "진영 씨 연기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깜짝 놀랐다. 재밌게 봤다"라고 호평했다.

최 감독은 "유튜브와 SNS 속에서 김진영 씨의 진솔한 모습을 봤다. 편집된 모습이 아닌 그 행간에 집중해서 어떤 친구인지 파악하려고 했다"라면서 "충분히 잘 해낼 거라 생각해서 부탁드렸고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제가 영광이었다. 앞으로 배우 김진영으로 더욱 빛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칭찬했다.

조여정은 특별한 촬영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산타의 방문' 편에서는 전 남편과 통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장에서 아직 캐스팅이 안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전 남편이 이런 남자일 거 같아요'라고 얘기했더니 감독님이 '톤은 어떻게?' 하면서 자세히 물어보시길래 같이 의견을 나눴는데, 결국 본인이 하셨다. 목소리 연기의 주인공이 감독님이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최 감독은 "제가 쓰레기 전남편 역할을 잘 한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타로'는 지난 4월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여정이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은 칸에서 최초로 상영된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포 미스터리 장르물이지만 한국적인 정서와 캐릭터가 녹여진 스토리에 호평 세례가 이어졌다.


해외 관객과 만날 준비도 마쳤다. 공포 미스터리 뿐만 아니라 드라마, 스릴러를 아우르는 '타로'는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이 해외 관객에게도 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 전 이미 해외 25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번 작품으로 5년 만에 칸을 재방문했던 조여정은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올랐다고 했을 때 제가 가장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작업 과정에서 충분히 만족을 했어서, 좋은 성과까지 나다니. 기뻤다.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를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했다는 것에 가장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제가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이 애프터파티에서 '산타의 방문'에서 반전이 놀라웠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다고 하더라"라는 해외 관객의 반응을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타로 카드로 답을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묻고 싶으냐는 질문에 조여정은 "'타로'가 잘 될 지, 얼마나 화제가 될 지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김진영은 "제가 욕을 얼마나 먹을지 물어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세 배우가 열연한 '타로'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독특한 스토리, 그리고 파격적인 캐릭터까지, 완벽한 삼박자 조화를 완성, 밀도 있는 현실 미스터리 공포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6월 14일 개봉.

[사진 =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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