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韓 애니메이터 “픽사에서 한국 흥행 인지, 사내 K음식도 인기”[EN:인터뷰②]

来源:3377TV人气:276更新:2024-06-22 12:39:50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인사이드 아웃2'에 참여한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픽사에서도 한국 흥행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지난 6월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누적 관객 263만6,798명(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심현숙 애니메이터

21일 진행된 회상 인터뷰를 통해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한국에서 흥행 중인 것에 대한 소감 등을 밝혔다.

두 사람이 참여한 '엘리멘탈'(2023)에 이어 '인사이드 아웃2' 역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작품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에 대해 픽사에서는 알고 있다. 특히 '엘리멘탈'은 한국계 감독님이시고, 한국 정서도 많이 들어간 작품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하고 나서 한국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도 픽사에서 인지하고 있다. 메일로 스코어가 공유됐는데, 한국 주말 성적이 좋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엘리멘탈'은 한국어 포스터가 회사에 붙여져 있기도 했는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유학을 꼭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영어도 잘해야 하는 거 아니냐' 물어보시는데, 가장 중요한 건 아티스트가 얼마나 이 직업을 사랑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열심히 할 수 있는지 하는 것"이라며 "저도 처음 일하면서는 힘든 점이 많았다. 그럴수록 실력 좋은 친구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심현숙 애니메이터 또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해외에서도 K-드라마를 보편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고,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도 한국 빵집이 있다. 제게 단팥빵 등을 사다 주시는 픽사 스튜디오 직원분들이 많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음식까지 알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