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해방일지 <다섯 번째 방>..6월 개봉

来源:3377TV人气:85更新:2024-05-25 09:01:12

다섯 번째 방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관계를 살펴보는<다섯 번째 방>이 내달 5일 개봉된다.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보람 감독의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그리고 최근 개봉된 정지혜 감독의 영화 <정순>의 궤를 잇는 K모녀의 이야기이다.

웰메이드 모녀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작품은 시댁살이 30년 차, 생애 첫 독립을 선언한 엄마의 해방일지 <다섯 번째 방>이다. 6월 5일 개봉을 앞둔 <다섯 번째 방>은 3대가 사는 집, 시댁살이 30년차 ‘엄마’와 마이웨이 30년차 ‘아빠’, 그들의 관계를 탐구한 ‘딸’의 공감과 응원의 마음 해방일지를 그린다. 영화의 감독은 바로 딸이다. 엄마 ‘효정’은 상담 연구소를 운영하는 프리랜서 상담사이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가정폭력 예방 강사이다. 늦은 밤까지 상담일지를 작성하고 강의 준비를 해야 하지만, 수북이 쌓인 집안일은 여전히 ‘효정’의 몫. 가장 아늑하고 마음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은 또 다른 노동의 현장이 된다.

다섯 번째 방

K-장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전찬영은 “나를 돌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엄마 ‘효정’의 한 마디에서 영화를 출발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한 <다섯 번째 방>은 평생 나만의 방을 가져본 적 없는 엄마의 도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애증으로 얽힌 가족의 이야기를 가장 친밀하게, 가장 솔직하게 펼쳐낸다. 한편으로 <다섯 번째 방>의 영화 찍기 과정은 감독 스스로의 상처와 용기 있게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카메라를 통해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우리네 가족의 모양과 삶의 이야기는 수많은 동시대 관객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첫 장편영화 개봉을 앞둔 전찬영 감독은 관객들에게 “많은 역할들에 치여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엄마와 딸들에게 숨구멍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해왔다.

비로소 내 삶의 주인이 되기로 결심한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영화 <다섯 번째 방>은 6월 5일 개봉한다.

[사진= 씨네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