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①]'더 에이트 쇼' 이주영 "멋진 2층 제안받고 눈물..첫 주연작 잘해내고 싶었다"

배우 이주영/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주영이 '더 에이트 쇼'로 성덕이 됐다.

이주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원작인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의 오랜 팬이었다. 유튜브까지 다 챙겨볼 정도였다. 웹툰을 보면서 영상화가 되고 내가 출연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주영은 '더 에이트 쇼' 출연 제의를 받고 울컥했었다며 꼭 잘해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주영은 "원래 웹툰 팬이다. 유튜브도 본방사수해서 다 봤다"며 "내가 약간 '더 지니어스', '피의 게임' 같은 서바이벌류를 좋아한다. 살짝 날 것 같은 느낌들이 가면이 벗겨지면서 진짜가 나오는 것이 재밌더라. 내가 나가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봤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눈물이 나더라.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이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앞으로 이런 매력적이고 좋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울컥했다. 정말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스틸
이주영은 극중 불의를 참지 못하는 '2층' 역을 맡았다. 8명의 참가자 중 가장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고 있는 '2층'은 '정의 빼면 시체'인 스타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이와 관련 이주영은 "'2층'이 너무 화가 많아서 오히려 문제아 같았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텐데 싶었던 거다. 한편 마음은 착하고, 여린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민도 많고..이렇게 착한 사람이 세질 때는 뭔가 계기가 있었을 거다 싶었고, 어떤 인생을 살았을지 혼자 상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집이 됐는데, 술을 만들어 먹는 장면에서 '3층'에게 나도 밖에서와는 다르게 살아봐야지라고 이야기한다. '2층'도 밖에서는 누르고 참고 그랬지만 여기서만큼은 옳다고 하는 쪽으로 살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층'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 실제 이주영과 꽤나 닮아있단다. "나를 중학교 때부터 본 친구는 나와 비슷하다고 하더라. 나도 사람들을 수용하고,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사람인데 어떤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안 참는다. 그게 넘어갔을 때는 '2층'의 모습이 있다. 약자에게 눈이, 마음이 가는게 비슷한 것 같다."

또한 이주영은 "'2층'을 제일 응원했다는 말이 많은데 왜 그랬을까 생각했을 때 요즘 시대는 자기 걸 챙기기 바쁜 세상이지 않나. 이런 사람이 별로 없으니깐 희소성 있고, 귀해 보여서 조금 더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며 "외국 시청자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신기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주영의 신작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