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제작보고회.. “한정된 공간에서 얽히고 설키는 박진감”

来源:3377TV人气:894更新:2024-05-26 00:00:19

'하이재킹' 제작보고회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이 지난 22일(수)에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하이재킹>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해 뜨거운 시너지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김성한 감독은 “제가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1987>을 마치고 김경찬 작가님과 종종 뵀다. 그때 1971년에 일어난 하이재킹 사건에 대해 들었다. 그 자체가 영화 같은 이야기라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 좋게 이 작품을 맡았다”라며 <하이재킹>의 시작에 대해 밝혔다.

하정우는 “이야기의 힘이 컸다. ‘영화적인 드라마’가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여진구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하이재킹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여객기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감정이 얽히고 설키면서 생기는 박진감이 재밌게 다가왔다”라며 영화적 재미와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극한의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성동일은 “과거에 함께 작업했던 하정우, 여진구 배우와 다시 한번 만나고 싶었다”, 채수빈은 “대본을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선배님들도 계셔서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해 탄탄한 시나리오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이재킹' 제작보고회

공군 출신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는 “한 공간에 갇혀 고군분투하는 작품들을 많이 했다. 그 중에서도 <하이재킹>은 가장 드라마틱하고 힘든 촬영이었고,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캐릭터였다. 기존에 했던 작품들보다 20배 정도 힘들었다”고 전해 끝까지 승객들을 책임지는 강한 사명감을 가진 캐릭터를 소화해 낸 그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하는 여진구는 “이전에 없었던 거친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외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용대만의 서사가 있지만 너무 미화되거나 정당화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60명이라는 사람들을 압도하고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게끔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의 과정을 전했다.

베테랑 기장 규식으로 분한 성동일은 “비행기 세트가 60~70명 밖에 못 들어가는 크기였다. 좁은 공간인 만큼 호흡이 중요했다. 조종실은 빠져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더욱 비좁았다. 그 공간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서로 대화하고 들어주는 것이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객기의 승무원 옥순 역의 채수빈은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지금 승무원이 아닌 70년대 승무원이다 보니 다른 지점이 있었다. 실제 항공 학교에 가서 같이 수업도 받으면서 준비를 했다”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에 대해 밝혔다.

'하이재킹' 제작보고회

김성한 감독은 “함께 작업한 김병한 미술 감독이 고증의 달인이다. 자료 수급 과정에서 설계 도면, 매뉴얼 등을 준비해 비행기를 실제로 제작했다. 각종 부품들은 직접 수입해 만들었다”라며 1971년의 시대적 고증과 단종된 비행기를 구현하기 위한 치밀했던 과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우리 영화는 비행기도 하나의 캐릭터다. 비행기가 수많은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지켜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여진구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펼쳐지는 긴박한 감정들이 얽히고 설키는 사건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성동일은 “선과 악이 있는 영화가 아닌 먹먹한 이야기다. 꼭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채수빈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겨내는지 함께 모든 걸 다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김성한 감독은 “진심과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 이야기를 선택했다. 관객분들께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며 예비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하이재킹>은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