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인터뷰]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망가졌다고 생각한 적 없어”

来源:3377TV人气:281更新:2024-05-24 06:00:32

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류준열이 성공적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신고식을 치렀다. 그의 신작은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공개 이틀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5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진입한 뒤 5일 째에는 2위 자리까지 꿰찼다.

류준열은 22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 오늘 이 자리도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단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라 너무 행복해요. 이제 해외에 갔을 때 제 작품이 여기 있다고 소개해 줄 수 있잖아요. 실제로 해외 사는 친구들 연락도 많이 왔어요. 제가 친구인 게 자랑스럽다고 했죠.”

‘더 에이트 쇼’는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이다.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8명이 펼치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를 담았다. 극 중 류준열이 연기한 캐릭터는 가장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3층 배진수.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화자다.

“화자는 대중과 가장 밀접하게 만나고 크게 공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어요. TV나 스크린 안에 있는 배우보다 한 발 앞으로 나가자, 시청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자는 마음으로 연기했죠.”

이번 작품의 성공 이유 중 하나이자 관전 포인트는 류준열의 폭발적인 열연이다. 모처럼 ‘잘생김’과 ‘멋짐’을 시원하게 내려놓은 류준열은 배진수를 통해 지질함의 끝을 보여준다.

“서운하다. 난 망가졌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장난스레 받아친 류준열은 “솔직한 리액션을 한 거다. 설정상 제가 얼마나 상황에 솔직한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작품 성패가 갈린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장기자랑 챕터에서 보여준 막춤을 놓고는 “가장 솔직하지 못한 장면”이라고 했다. 농은 아니다. 실제 류준열은 촬영 당시 수준급 춤 실력으로 NG를 내기도 했다.

“춤 장면은 철저하게 만들어진 거죠. 어떻게 하면 더 못 추는 것처럼 보일지 안무가 (김설진) 선생님과 많이 고민했어요. 애를 먹었죠. 그래서 고속으로 촬영하거나 조명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밈도 많이 찾아봤어요. 현장에서 배우들에게도 많이 물어봤고요.”

함께한 동료들은 춤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류준열에게 도움이 됐다. 특히 또래인 박정민(7층 역)과 천우희(8층 역)가 좋은 자극제였다. 류준열은 “원래 두 사람을 좋아했다. 근데 이렇게 한 공간에서 연기하게 돼 설렜다”며 “제게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 배웠다”고 떠올렸다.

류준열은 ‘더 에이트 쇼’ 공개를 앞두고 불거졌던 환승연애, 그린워싱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배우들, 감독님과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분위긴 아니었지만 죄송했다”고 운을 뗀 류준열은 “데뷔할 때 이미지, 나이 먹으면서도 오디션 보러 다니는 모습을 응원해주시다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준열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꾸준히 돌아보겠다고 했다. 말과 행동을 할 땐 신중을 기하고, 외면보단 내면을 먼저 챙기겠노라 약속했다.

“이번 이슈가 아니더라도 배우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과정이지만 보이는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솔직하게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